니콜라이 2세(Николай II, Nicholas II, 1868~1894)무능한 통치로 러시아 제국의 몰락을 가져온 '선량한 암군'제국의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 2세의 그림자찬란했던 러시아 제국의 황금빛 문이 닫히는 순간, 그 끝자락에는 한 남자의 고뇌 어린 뒷모습이 있었다. 그는 니콜라이 2세, 로마노프 왕조의 마지막 황제이자, 제정 러시아의 종언을 지켜본 슬픈 군주였다. 니콜라이 2세는 1868년, 제국의 심장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났다. 제국의 법과 질서를 상징하는 아버지, 알렉산드르 3세의 강인한 기운 속에서 자란 그는 어릴 적부터 엄격한 군사 훈련과 정치 교육을 받았다. 그러나 그에게 권력은 무거운 갑옷 같았고, 제국은 그 갑옷이 너무 컸다.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1894년 즉위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