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 할리 데이비슨과 여교사님의 순진한 말씀 교직 3년 차 1984년 5월의 어느 날 오후 신축건물교실의 한쪽 여분의 땅에 웬 바이크 할리 데이비슨 하나가 서 있었다. 시골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바이크이다. 제법 묵직해 보였다. 대강 보니 적어도 신장 180 이상으로 다리가 길어야 하는 아메리칸 사이즈의 바이크이다. 이상하게도 한국인들이 평균적으로 보통의 미국인들보다 많이 왜소하다. 체격이 크고 튼튼하면 매우 좋은데 많이 아쉽다.흰색의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잠시 보고 있노라니 체육여교사 한 분이 지나가다 내게 말을 걸었다. 그런데 그 내용이 이상하다. "이선생님은 저런 바이크가 안 어울리죠? ㅎㅎ" 하고는 지나쳐 갔다. 내가 봐도 수긍이 갔다. 언짢은 기분이 전혀 들지 않았다. 당시 교무실엔 미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