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억만장자(슈퍼리치)가 아닌가?
(To be, Not to be seen)
돈이 엄청나게 남아돌아가는 자본주의에 살면서 나는 왜 일흔(만70)이 넘은 이 나이까지 아직도 억만장자가 아닌가는 생각해볼 가치가 충분히 있다. 멀리 갈 필요도 없다. 내가 사는 동네를 중심으로 살펴봐도 답이 바로 나온다. 내가 사는 곳은 부산의 온천장으로 농심호텔이 있는 곳이다. 부산온천장은 나의 제2의 고향이다. 고등학생이 되면서부터 이곳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직장을 따라 밀양이나 양산 등등 잠시 다른 곳으로 갔으나 결국은 다시 이곳으로 온 것이다.
물론 모든 것은 내가 부실해서일 것이다. 사람은 마음가짐이 매우 중요하다. 서울의 N노블 결혼정보회사의 한기열 부대표가 자기회사회원으로 있는 준재벌급의 미혼여성이 계속 결혼선택에 성공을 못하자 서울대나 연세대 등의 졸업생으로 변호사나 MBA출신의 고스펙 남성들과의 인연은 어떤지 의향을 물어보자 그 여성의 대답은 부드러운 가운데 냉담했다. ‘그들은 우리 집의 직원용이지, 혼사용은 아닙니다.’라는 말을 들었다.
사실 사업가의 오너 가족이라면 이 정도의 마인드는 가져야 한다. 남자로서 본인이 사업체를 직접 경영하는 경우라면 혹시 고스펙여성을 배우자로 선택할 수도 있지만, 여성이고 더욱이 본인 소유의 사업체가 없고 주식만 물러 받는 경우라면 배우자 선택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 급이 떨어지는 자를 배우자로 삼을 것 같으면 차라리 비혼(非婚)이 낫다. 인격모독은 참을 수 있어도 신분하락은 참을 수 없어야 한다. 급을 낮추는 순간, 신세를 영구히 스스로 망치는 첩경에 들어가는 것이다.
부산온천장도 자세히 보면 엄청난 돈의 천국이다. 주야(晝夜)로 돈이 엄청나게 연달아 넘치면서 낙동강의 강물처럼 흐르는 곳이다. 상주인구도 많지만 유동인구가 더 엄청나다. 낮에도 상당하지만 밤에도 시끄러운 불야성이다. 외국관광객도 꽤 보인다. 돈들이 보인다. 이는 우리집안이 조부이래로 장사나 사업을 해 왔기 때문에 나름 안다. 조부님이 성공을 해서 대구와 부산에서 나름 엄청 돈을 벌었지만 돈 관리와 유지에 구멍이 생겨 조부님의 부의 혜택이 나에게는 거의 오지 않았다.
거부의 손자이었지만 돈에 대한 교육이나 전수를 받지 못했다. 대학 공부한 것이 아까워서 교사만 죽 하다가 정년 후 다시 이곳 온천장으로 온 것이다. 농심호텔을 바라보면 나의 조부님이나 부친의 노고가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거부의 손자라도 돈에 대한 대를 이어가는 가정전수교육이 부실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그냥 빈부의 자식이나 손자나 마찬가지이다.
한마디로 나의 아버지 형제들이 못난 인간들이었다. 큰 고모님은 일찍 돌아가셔서 내가 어릴 적에 아무 생각 없이 사진만 몇 번 봤고 백부나 숙부나 이복(異腹) 삼촌도 조부님으로부터 나름 큰 유산을 받았지만 공짜만 더 크게 노리다가 그 돈이 다 사라졌다. 한 마디로 조부님에 비하여 돈에 대한 기본이 전혀 안 된 자식들이었다. 이런 수준이라면 유산이 도리어 해(害)가 될 뿐이다.
돈을 버는 데는 뛰는 자와 나는 자가 있다. 뛰는 자와 나는 자에도 등급이 세분화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자도 힘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힘도 안 들고 돈을 엄청 많이 버는 자는 누구인가? 마치 미국의 세계적 탑 부호 워런 버핏(Warren Buffett) 같은 수준 말이다. 이는 바로 뛰는 자와 나는 자에 ‘조용히 붙여 있는 자’로 볼 수 있다. 바로 자본주의의 자본순환시스템을 조용히 활용하여 돈을 버는 자로 보면 될 거 같다. 이런 자야 말로 자면서도 돈을 버는 자이다.
투자하면 할수록,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자신도 모르게 점점 부자가 되어 어느덧 세계적 부호가 될 수 있는 층이다. 그런데 나는 교사이었다. 그렇다면 교사이었던 내가 부호가 되는 길은 없었는가? 아니면 있었는데 내가 몰랐는가? 나는 당연히 후자라고 본다. 교사도 얼마든지 부자가 될 수 있다. 바로 자본주의의 시스템을 활용하면 큰돈을 조용히 벌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돈이 넘치는 사회에서는 돈의 세계를 잘 알고 이를 원리로 잘 활용하면 교사봉급만 가지고도 얼마든지 큰 부호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당장 되는 것은 아니고 40년 이상 돈의 흐름을 타면서 꾸준히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어느 순간 그 돈에 복리가 작동하여 기하급수적으로 돈이 모이는 것이다. 자본주의에서 자본의 복리로 무조건 부산 최고급의 부호로 탄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09년부터 태동한 비트코인을 빼고 하는 말이다.
이때 절대로 돈을 가족이나 형제 등 남에게 주거나 빌려주어도 안 된다. 돈이란 자신이 아니면 모조건 남이다. 남이야 망하든 말든 절대 비밀로 하면서 모조리 미국의 401조처럼 묵묵히 투자만 하는 것이다. 그렇게 주요 ETF에 투자를 하여 30년이 지나면 복리의 효과가 그대로 크게 나타난다. 꾸준한 투자로 흑자비례투자(黑字比例投資)가 되는 것이다.
긴 시간을 두고 투자하므로 시작이 빠를수록 좋고, 남에게 빌려주는 것은 절대금물이다. 나중에 다 받아도 그만큼 시간적 손해이다. 복리가 그만큼 늦게 온다. 복리가 물결을 타는 순간은 대략 30년 이후부터로 크게 되려면 40년이 넘어야 한다. 그러면 나이가 대략 60대 후반이 되는데 절대 늦은 것이 아니다. 오히려 나이가 들어 큰 부자가 되는 것이 더 안정적이고 자식이나 손자 등에 더 좋은 결과를 가져 올 것이다.
작금의 시대는 AI까지 금융으로 가동이 되므로 20대 후반부터 투자를 꾸준히 하면 누구든지 그런 부호의 기회는 반드시 온다. 그러면 60대 후반인 그때부터 그 다음 돈이 저절로 크게 막막 쓰나미처럼 들어오는 것이다. 자면서도 무지하게 큰돈을 매시간 분초로 벌 것이다. 하지만 대개 이를 모르는 범인(凡人)들은 그동안 본인이 벌어온 그 많은 돈들은 다 사라지고 노년에는 큰돈이 없게 된다. 결혼을 하여 홀로 돈을 번다면 이런 계획은 접는 것이 어쩌면 상수(常數)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혹시 배우자 없이 홀로 사는 경우라면 가능하다.
다시금 강조하지만 돈에 있어서만큼은 형제는 물론 부모마저도 멀리 해야 한다. 친척이나 형제란 돈이 있는 줄 알면 그 돈을 노려 악착같이 접근한다는 것이 나의 실제경험이다. 돈이란 내가 아니면 무조건 남이다. 이는 만고(萬古)의 진리이다. 부모도 알면 안 된다. 형제 등에 무조건 비밀이 샌다. 그러면 60대 후반에 최고급의 큰 부호가 될 수가 없다. 돈이란 마약과 같아서 한번이라도 빌려주면 내게 있는 돈을 다 빌려가려고 자꾸자꾸 또 온다.
이미 지나간 기회이지만 그러다가 아무도 몰래 비트코인 때의 비슷한 일로 운 좋게 매머드 부자까지 된다면 아시아 급을 넘어 세계적인 부호가 될 수 있다. 그러면 재산 1조는 아무 것도 아니다. 국제금융유대인처럼 남들이 전혀 모르는 검소한 부자로서 뉴욕에 가서 아무도 몰래 돈으로 미국 영주권을 사면 더 좋다. 이때 기부도 하면 안 된다. 가시적인 사업이 아니고 숨어 있는 돈으로 돈을 번 자(者)가 기부를 한다는 것은 인생에 대한 자살행위라 봐도 무방하다.
공산품으로 오고가는 통상에서 이윤을 챙길 수 있는 중상주의와 절약과 검소와 비밀을 무기로 오랜 시간만의 투자가 생명인 중농주의의 격이 다른 차이점이다. 투자는 식물을 키우는 농사와 같다. 아무리 덩치가 커도 코끼리가 육식동물을 흉내 내는 순간, 붕괴의 괴멸(壞滅)이 기다린다. 돈에도 흐르는 물결이 각각 다 다르다. 그 물결에 거슬리는 순간 남의 약탈표적이 된다.
돈(Money)이란 중국의 한(漢)무제 때의 역사철학자 사마천(司馬遷)의 화식열전(貨殖列傳)에도 적나라하게 지적되고 있다. 돈은 정치권력의 화신(化身)으로 보통사람은 대개 상대방의 재산이 자기보다 10배로 많으면 시기(猜忌)하지만 100배로 많으면 두려워하고, 1000배로 많으면 그의 명(命)에 따르고 만 배가 넘으면 그의 노비(奴婢)가 되고자 청(請)한다는 것이다.
부호의 길은 어려운 길이 아니다. 교사봉급만 가지고도 독한 마음만 먹고 남에게는 절대 비밀로 하면서 40년 이상 흑자비례투자하면 복리(複利)로 이를 얼마든지 누릴 수가 있다. 비혼(非婚)의 전제로 독신자는 도전할만하다. 교직에는 생각이상으로 독신자가 많다. 이왕 홀로 사는 것으로 돈까지 벌면 더 좋다. 서울이나 미국의 뉴욕에 비하면 내가 사는 동네는 작은 세계이지만 그래도 돈이 흥청망청 남아돌아가는 부산의 온천장에서 빛나는 '農心Hotel'을 바라보면서 돈에 대한 철학의 한 수(手)를 꿈처럼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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