神(God)이여, 나에게 이 소리를 그 모두에게 전할 수 있게 해 주소서
(작성일자: 2025.10.26, 해(日). 매우 흐림. 부산)
이네들은 진짜, 神(God)이 허락한 전쟁을 하고 있었다.
1960년대 내가 초등학교 시절에 고향(陜川[江陽])에서 자주 들은 이야기이다.
마을의 어떤 분이 태평양 전쟁 말기에 일제의 징용 노무자로 오키나와에 가 있었다.
당시는 태평양전쟁의 끝물 막바지이었다.
미태평양 함대와 미해병대가 일제를 굴복시키기 위해 일본본토의 직전해양방어진인 오키나와를 폭격하기 일보 직전이었다.
당시의 오키나와 일제군지도자들은 옥쇄를 강조하면서 전원 몰살을 강요하고 있었다.
그 누구라도 항복하는 자는 참수로 처리한다고 엄포를 놓았다.
일본군인들은 당연하고 징용노무자나 민간인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철저히 방어하면서 방공호 동굴로 숨어 전원 옥쇄를 준비하였다.
하지만 그 징용노무자는 도무지 이해가 안 갔다.
자기는 일본신민도 아니고 또 징용으로 왔기 때문에 옥쇄를 당한다는 것은 너무나 억울했다.
미군의 폭격이 있기 수일 전부터 삐라가 수도 없이 땅에 떨어졌다.
항복을 권유하는 미군의 삐라였다.
일본어로 폭격을 하기 전에 미리 항복을 하라는 말이었다.
불안한 그는 야음을 틈타 몰래 방공호를 빠져 나와 해변의 숲속에 숨었다.
여명의 새벽이 다가오자 그는 해변에서 입고 있던 상의의 내의를 벗어 수도 없이 바다로 향해 휘졌었다.
바다에는 그 어떤 배도 보이지 않았다.
생명을 건 이판사판이었다.
일본군이 보면 현장즉결처리대상이다.
그러다가 태양이 빛나는 아침이 되었다.
피곤에 녹초가 된 그이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생겼다.
어디서 나타났는지 보트하나가 자기 쪽으로 갑자기 왔다.
난생 처음 보는 미군들이었다.
가까이 와서 어서 빨리 배를 타라는 신호이었다.
그는 너무나 고마워 그 배를 즉시 탔다.
그로부터 몇 시간 후 미군의 폭격이 대대적으로 시작되고, 참호에서 기관총으로 방어하는 일본군과 상륙하는 미해병대의 교전이 시작되었다.
독일나찌군과 싸우는 유럽전선은 모르겠고 태평양의 미군은 진짜, 神(God)이 허락한 전쟁을 하고 있었다.
그들은 일본군들 마냥 마지막엔 가미가제나 옥쇄를 강요당하는 천황의 노예도 아니고, 중국군마냥 인해전술의 오합지졸도 아니었다.
같은 인간, 같은 군인이지만 동과 서는 본질이 이렇게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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